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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1985>-평화통일시민연대 이인영 시

인형^^ 2024. 7. 6. 02:16
아르헨티나 1985
                                             평화통일시민연대 이인영

군사 독재 정치로
시민들 반 이상이 죽고
고문받고 탄압받던 아르헨티나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좌파와
페론주의자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더러운 전쟁)을 일으켰던
군부 세력 ‘국가 재건 과정’을 기소한 1985년 ‘준타스 재판’(Trial of the Juntas)과
해당 재판에 참여했던 변호사 훌리오 오스트라세라,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계속되는 위협 속에서 다윗 대 골리앗의 싸움을 벌이는 이들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악의 군사 독재자를 기소하고
군사 지도자의 희생자들에게 정의를 찾아 주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을 이어간다

1985년 아르헨티나에서
시민들의 피해 증언이
연이어지면서 재판으로
군사 독재 정치가들이
감옥에 들어간다

군사 독재 정치가들이
다 감옥 종신형을
받은 것은 아니다
현대에도 잔존하고 있는
악의 표상을 상징하는 듯

변호사 홀리오 스트라세가
최종 변론으로 했던 말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절대는”

이 말 한마디가
가슴 짠하다
한국은 “다시 절대는”
군사 독재 정치
피의 정치
피의 전쟁
“다시 절대는”
안 됩니다.

한국 시민들의
대통령 탄핵 청원이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아르헨티나 민주주의화에서
한국은 무엇을 배워야 하겠는가
                                                              2024년 7월 5일

PS. <아르헨티나 1985>(ARGENTINA 1985) 영화를 보고 받은 영감으로 쓴 시입니다.